2014. 5. 15. 00:48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있으시거나 보기 전인 분은 영화 감상에 방해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근데 누가 와서 이 글을 읽기나 할까 싶지만.. 영화 본 후에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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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돈 내고(!) 영화 본 영화관 나들이. 그러니까 친구가 쿠폰으로 보여준 어바웃타임 이후로 처음인가? 상영시작 시간 맞추느라고 간식도 못 사들고 부랴부랴 커피만 사서 들어갔는데 광고 및 예고를 십분이나 하는 바람에 급 피곤이 몰려와 영화보다 잠들면 어쩌나 싶었는데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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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전부터 호불호를 오가면서 기대가 됐다가 말다가 했던 영화다. 

워낙에 요즘 영화잡지도 끊고 영화 프로그램도 끊고 살아서 내가 찾아 보지 않는 이상 영화 상영 소식이나 제작 정보와 연을 끊고 살았던지라, 왜 갔더라? .. 암튼 무슨 영화보러 극장 갔다가 현빈님이 사극분장을 하고 클로즈업된 사진을 쓴 포스터를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 현빈님이 사극이라니.. 아니 아무리 현빈님이 좋아도 사극은 글쎄.. 잘해도 본전도 찾기 힘들고 잘하기는 더 힘든 게 사극이 아니던가. 생각보다 현빈의 필모그래피에 박힌 영화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글쎄 사극을 하는 현빈은 생각도 안 해봤다. 아니 근데 저 잘생긴 얼굴에 수염까지 붙이고 저게 뭐하는 ..현빈님 왜 그러셨어요? 등등의 혼란에 휩싸여 그 날 보고 나온 영화보다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본 저 포스터가 더 기억에 남았다. 


그러고 집에와서 부랴부랴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캐스팅이 화려하다. 

조정석 정재영에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등등.. 캐스팅을 보니 영화가 기대가 된다. 뭐든 보여주겠지 싶다. 


영화가 개봉을 하고나서는 영화에 대한 평들에 기대감이 낮아진다.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고 영화가 짜임새가 없다는 얘기도 들렸다. 아 영화가 재미 없나? 역시 현빈의 사극은 본전도 못찾은 건가? .... 근데 얼마나 망조가 든 영화길래 이렇게 내가 본 매체들은 한 목소리로 역린의 편에 서지 않지? 


그런데 흥행 1위도 하고 막 그러네? 얼마나 배급사 힘을 많이 받았길래 별로라는 영화가 흥행 1위를 하고 그러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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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오니 재밌다. 

그냥 내 취향을 고대로 저격해서 재밌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두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딴 생각 없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리 역사에서 정조라는 인물과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만큼 이야기꾼들이 매력을 느끼는 소재도 없을 거다. 어린 나이에 흉ㅌ..이 아니라 정쟁으로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그 자신 역시 살아가면서 수많은 적들과 싸웠다. 새로운 세상을 꿈꿨지만 그 꿈을 이루기 전에 세상을 떠났기에 역사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만약'을 생각하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사와 야사에 기록된 그의 캐릭터 또한 매력적인데, 왕이 신하들과 학문을 논하는 경연의 자리에서는 문관들을 다 쌈싸먹을 정도로 학문에 능했으며 활도 그렇게 잘 쏴서 무관들도 휘어 잡았다고 하고.. 그야말로 문무를 겸비한 조선에서 이상으로 삼던 선비 혹은 대인의 요소를 모두 갖춘 완벽한 인간이었단다. 기록에 의하면. 

또한 그의 편지글에서는 자신을 반대하는 대신에게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써가며 정치적인 술수도 능했다고도 하고. 실록에 기록된 바로 욕도 그렇게 잘했다고 하고 ... 뭐 아무튼 이야기꺼리가 많고 누군가 얘기를 만들어 준다면 바로 관심이 가는 인물이다. 


그래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책에서 정조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뤘다.

바로 기억나는 것만 해도 정조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도 있었고(이산) 정조가 그리 아꼈다는 성균관 학생들과 규장각 대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시리즈/ 성균관 스캔들) 

그리고 약 20년 전에는 역린과 비슷한 이야기를 바탕으로한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원한 제국)


역린을 이야기하면서 다들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게 그 영원한 제국이라는 영화인데 둘 다 정조의 암살이 시도된 하루의 이야기를 시간의 순서대로 다룬다. 영화의 구성도 비슷하다. 영화 자체는 가물거리지만 원작 소설은 몇번이고 읽어서 기억이 난다. 죄인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는 명분으로 끊임없이 왕을 위협했던  이들과 그에 맞서 왕으로 살아야 했던 정조. 그리고 야사인지 후대에 덧대어진 건 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정조가 왕권을 틀어쥘 수 있었던 결정적 카드였던 금등에 얽힌 이야기였다. 


(근데 금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데 거의 픽션이라는 거 같더라. 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슬퍼했다는 얘기를 담은 글이라는데, 정확히는 찾아 보기 귀찮지만. 암튼 그런 건 없었단다. 아무래도 반대세력이 그렇게 많은데, 야당이 쎈 데도 불구하고 정조가 왕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선대왕이자 할아버지였던 영조의 힘이 컸을 거란 추측과 그 영조의 힘과 뜻을 보여줄 물적 증거가 있었을 거라는 추측으로 금등이라는 환상의 만능카드가 등장한 것 같기도 하다. 야당의 논리를 뒤엎을 또 정조에게 힘이 되어줄 무언가. 하지만 위에서도 말한 편지글들이나 기록된 정조의 능력치를 보면 금등같은 거 없어도 충분히 대신들 잘 구워삶아 가면서 정치 잘 했을 거 같다. )


그냥 소재만 같을 뿐이지 전혀 다른 것을 추구하는 영화고 둘 다 재밌다. 같은 소재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푼 영화라고 결론 내리면 될 거 같다. 굳이 그걸 비교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음..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영화 재밌다.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롤러코스터는 그렇지 않나. 앞만 보고 질주하고 짧은 시간에 훅 떨어지고 되돌려치고 꼬고 비틀고 빠르고. 중간에 풍경을 감상하거나 도시락 까먹을 여유는 없지만 그 달리고 훅 떨어지고 하는 그 탈것에 올라탄 것만으로도 마냥 재밌지 않나. 그 끝을 알아도 앞에 낙하지점이 있고 어떤 코스로 달리는 지 알아도 혹은 몰라도 그 자체가 즐겁다. 

영화가 너무 빼곡하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많은 인물들이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느라 바쁘고 어쩌면 그게 조화로워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역사 속의 하루라는 선로를 따라가니 이야기의 중심도 충분히 잡혀 있다고 본다. 짜임새가 중구난방으로 보이겠지만 그게 역사에 기록된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을 어느 하나 불쏘시개로 쓰지 않고 장작으로 태우는 영화 나름의 이야기 방식일 수도 있겠다.


영화가 곱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현빈이 몸을 만들었다는데 그 몸을 영화 시작하고 바로 보여준다. (와.. 이건 예전에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 본 도쿄타워에서의 오카다 준이치가 헐벗은 뒷모습을 보여줬을 때랑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 정조가 학문에도 능했지만 무예에도 능했던 왕으로 누가 지켜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걸 얘기할거라고 한방에 보여주는 ... 아주.. 좋은 눈요기도 되고 일석이조의 그런 장면이었다. 


정조 현빈의 벗은 몸은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기도 했지만 그 씬으로 이 영화는 정조가 그냥 똑똑한 왕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들에게 맞서 직접 몸으로 싸울 준비를 했던 인물이라는 걸 보여줬다. 실제로 역사 기록에서 정말 문무에 능해 활도 잘 쏘고 했다는데.. 다른 정조를 다룬 영화들에 비해 그런 기록을 어쩌면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서 만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액션을 하는 정조의 모습은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데.

왕의 암살을 도모하는 사람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에 따라 여러 사람들의 결심과 운명과 생각에 따라 거사가 치뤄지게 된다. 횡으로 종으로 이어진 인물들의 관계가 마지막 이 액션 부분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액션이 참 멋있었다.


영화의 액션은 총, 칼, 활, 몸 액션 등등이 나오는데 각각 쓰는 무기와 싸우는 방식에 따라서 장면 묘사가 확 달라지고 영화의 속도 또한 달라진다. 이 영화에서는 이 모든 액션이 나온다. 내 개인적인 액션들의 성격을 분류하자면 총은 속도의 액션일 수도 있고 활은 선의 액션일 수도 있겠다 이것들이 한 데 어울렸다 풀어지는 몸의 액션은 공간을 사용하는 액션이다. 이런 속도와 선과 공간을 잘 활용해서 만들어지는 액션의 강약이 쉴 새 없이 집중하게 만들어졌다. 무조건 속도만을 강조해서 정신 없게 쏘아 붙이는 것도 아니고 쓸데 없이 예술적인 액션만 하다가 긴박함이 떨어지는 액션도 아니었다. 속도와 선과 공간을 활용해서 모두 필요한 만큼씩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액션이었다. 왕은 활을 쏘고 살수는 칼을 쓰고 갑수는 몸을 쓰고 금위대장 홍국영은 총을 쓴다.

 

현빈이 활을 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다른 액션보다 활이 만드는 액션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곧은 자세로 쏴야 하고 멀리서 굳이 상대와 호흡을 나누지 않아도 되지만 정확함이 더해지만 위력은 크다. 그리고 활을 쏘는 배우는 아름답다. 아니 활은 배우를 아름답게 만든다. 악을 쓰고 힘을 겉으로 꺼내서 쓰는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잘 생긴 얼굴이 일그러지는 경우도 없으니 어찌 이런 좋은 무기가! 일찍이 올랜도 블룸이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로 등장해 생긴 것보다 더 잘생긴 배우 취급을 받았던 건 그 길게 붙인 금발 롱스트레이트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무기인 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드워프들이 인상 쓰고 도끼를 있는 힘껏 던지면서 우아하게 손만 까딱해서 활을 쏘는 엘프들을 욕했던 건 바로 그런 이유때문일지도 모른다.... 응?...암튼 활을 쏘는 현빈님을 통해 잘 생김을 일시정지로 활을 쏘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에는 같이 숨을 멈추고 그 잘 생김을 감상하게 해주셔서 감독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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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아름다운 영화에서 궁 그리고 한옥이라는 공간의 매력을 잘 활용했다. 건물과 건물사이의 공간도 집 안의 공간이 되고 첩첩이 둘러진 건물이 모여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벽을 만들어 공간을 나누기도 한다. 특히 궁은 건물이 많고 전각과 전각 사이가 좁고넓고 높고 낮음이 조화를 이룬다. 그것을 이용한 화면 구성이 몇 장면 있었는데, 위에서 말한 마지막 액션신에서 정조가 앉은 자리를 중심으로 마치 무대가 되어 문을 열고 닫음으로 막을 열고 닫는 것 같기도 했다. 

특히 부감으로 잡은 존현각으로 시작되는 액션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인 살수가 정조에게 뛰어드는 장면은 한옥의 마당과 열리고 닫힌 공간을 잘 활용했는데..  위에서 본 지붕 아래 정조가 있음을 보여준 뒤 건물 사이에서 튀어 들어간 살수의 모습이 지붕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만 보여준 후 지붕 안의 상황을 보여준다. 이 때 슬로우를 건다든가 하는 다른 영상효과를 이용해 영화적 시간을 따로 흘리지 않고 실제의 시간에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컷과 카메라의 각도만 바꿨음에도 충분히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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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복 역시 아름다웠다.

특히 대비로 나온 한지민은 전작 조선 명탐정에서 보고 캐스팅했나 싶을 정도로 비슷한 이미지의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는 와중에 .. 입은 한복들이 곱다. 사치를 일삼고 독한 여성을 보여주기 위한 한복이니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준다. 목욕을 하는 장면이나 발톱 손질을 받는 장면에서의 은근한 섹시함을 풍기는 한복의 속옷들도 그러했지만, 장면마다 한복이 같이 연기를 해주고 있었다. 한지민의 한복뿐만 아니라 정조의 ... 하아.. 진짜 한복은 야하다니까..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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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관계가 재밌는데 


첫번째 대비와 정조의 관계.

 정확한 촌수로 따지만 할머니와 손자의 관계겠으나 마치 유혹하는 남과 여로 보이게... 한 건 지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아무리 할머니와 손자라지만 남녀가 유별한고 게다가 왕인데 속옷만 입고 몸 치장을 하는 자리에 불러서 높은 자리에 앉아 발아래 두는 것까지는 정조를 무시하고 아래로 두는 모습을 보여줬겠지만.. 손을 잡아 끌어 당기는 모습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 가까이 두지 않았고 상중이라 여러가지 삼가는 고지식한 행동들을 조롱하는 듯 보이기도..

그래서 모든 일이 정리된 상황에서 왕이 대비를 자신이 높이 앉을 수 있는 정전으로 불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인 금등을 내놓으며 모든 일을 덮자며 말하는 장면에서 정조가 반대로 대비의 손을 끌어 당기면서 그 조롱을 갚으면서 상황의 역전을 보여주는 반대의 상황을 보여주기도.. 대립의 각의 끝과 끝을 서로 잘 팽팽하게 당겨주면서 서로 지지 않았다. 오오 멋있음..  


두 번째는 갑수와 을수 그리고 정조의 관계.

갑수에게 을수와 이산은 비슷한 존재였다. 눈을 먹으며 바깥 세상을 동경했던 을수와의 관계도  이산을 찾아 다니다 뒤주 안에 있는 이산 앞에서 비를 먹는 장면에서도 자신의 의지대로는 살 수 없던 인생에서 을수와 이산은 자신보다 더 약한 존재. 보호해야하는 존재였다. 그들이 맞서는 마지막에서 그들의 사정을 알고 인간적으로 어느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었던 상황에서 그 둘을 동시에 지키려다 비운의 죽음을 맞는 장면은 그래서 눈물 쏙 빼게 슬프더라. 그리고.. 좀 더 ..좀 .. 어두운 해석을 하자면.. 흠..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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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에 쓰기 시작해서 이제야 마무리하는 역린의 감상문. 느낌. ..





주절주절 쓰긴 했지만.. 영화 보고 아직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현빈 ...

그리고 세답방 나인의 입을 통해 말하는 이야기 사람을 위한 정치. 그리고 삶.


그리고 상책의 입으로 또 마지막에 백성을 친히 구하는(?) 정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흐르던 중용 23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는 흐르고 반복되고 .. 그런 말들을 넘어서 그냥 세상에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다. 시대를 관장하는 사상과 법률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의 생각도 변한다. 하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건 사람이다. 생명이 소중하고 사람이 먼저고 그런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최선을 다하면 커다란 범위에서의 사람들과의 사이도 나라 사이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사이도 좌우도 남북도 동서도 정말 이상주의자의 헛소리일지도 모르고 몽상가의 잠꼬대로 들리더라도.. 모두가 원한다는 세계 평화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고 거창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정조와 정조시대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많다. 정말 비극적인 생애  미완으로 끝난 개혁. 그런 것때문일 수도 있지만 정조가 청사진만 그러놓고 떠난 그 꿈을 사람들이 어느 정도 공감하기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난 정조를 그리워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도.. 그게 물론 조선시대 왕의 기준에서 생각한 이상향이고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향과 다를 수도 있겠다. 그럼 그 정조의 꿈에 우리의 꿈을 슬쩍 끼워 넣어 이야기로 엮어 같이 꿈을 꾸고 싶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역린 (2014)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Posted by White_Luna